결론부터 말하자면 '게임'같다.
나는 한번 흥미가 생기면 흥미가 사라질때까지 미친듯이 파고드는 성격이다.
지금이 바로 그렇다.
매일 아침 8시20분에 일어나서 8시50분에 현관을 나선다.
그리고 집앞 스터디카페에 도착해 텀블러에 커피를 내리고 빨대를 꽂아 9시 10분에 시작하는 수업을 기다린다.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에 합격한 순간 아, 내가 드디어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구나.
2개월 간의 튜토리얼이 끝이 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이 좋았다.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고 있다는 것.
자기'개발'의 행복이었다.
그리고 지금. 필기시험이 끝난 바로 다음날부터 KDT 커리큘럼에도 없는 타입스크립트를 독학하고 있다.
그 이유는 구직사이트들을 둘러보며 실무에서는 정적타입의 언어인 타입스크립트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조금이나마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는 완전한 실력까진 아니더라도
타입스크립트의 기본 문법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본뼈대는 자바스크립트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자바스크립트를 복습하는 용도로도 아주 훌륭했다.
그리고 나는 자격증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머릿속에 컴퓨터지식이 채워지는 기분 자체가 너무 좋았다.
이것은 바로 내가 개발자로서 기본소양을 갖춰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더 행복했다.
그냥 저지르자. 그럼 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8월에는 ADsP, 9월에는 SQLD 시험을 볼 것이다.
비전공자인 나에게 선택지란 없다. 차별점을 만들어야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게임'을 하고 있다.
'나'라는 캐릭터.
만렙을 빨리 찍고 싶어 안달난. 그런 상황인 것이다.
깃허브의 잔디, 쌓여가는 블로그 글, 취득할 자격증 들
이건 모두 게임 속 퀘스트를 성공하고 받는 아이템같은 것이다.
스터디카페에 출석인증을하며 조금씩 레벨업하고 있는 나.
개발자 칭호 획득을 위해 오늘도 나는 공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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